퇴사하면 뭐하지|용달 기사 준비 비용 알아보기
요즘 회사일이 바빠지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니 별 생각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회사 때려치우면 무슨 일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던 중에 한 가지 떠오른 게 있어서 재미 삼아 알아보았습니다.
저의 현업 특성상, 제품을 보내고 받기 위해 용달차를 부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특히 지방으로 울산이나 부산 쪽으로 물건을 보내고 받는 일이 많아서 많이 부를 때는 1주일에 3~4번씩도 부르곤 하는데요.
회사에서 비용을 산정해서 하는 것이긴 하지만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거 나중에 하면 할만하겠는데?
이유는 수도권 기준으로 지방으로 물건을 한번 보내면 11~14만 원, 왕복으로 하면 하루에 약 20만 원 정도의 수익.
유류비랑 식비 정도 제외하면 하루에 순수익 5~10만 원 정도의 수익이니까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할만한 건지,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린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영업용 번호판과 차량 구입비용
구분 | 금액 | 비고 |
차량 번호판 구입 | 2,900~3,000만원 | 24년 7월 기준 |
용달 차량 구입 | 500~1,000만원 | 중고 기준(연식 차이 있음) |
기타 등록 비용 | 300만원 | 협회 등록비, 구입 수수료 등 |
우선 용달 기사를 하려고 하면 영업용 차량 번호판을 구입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일반 번호판과는 달리 노란색의 영업용 번호판이 필요하고, 차량은 일반적인 용달 차량으로 구입을 해야 합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차량도 쓸 수 있지만 별도 신청을 통해 화물용으로 신고가 있어야 하고, 특히 차량 번호판 구입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이 차량 번호판이 어떻게 보면 용달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컨트롤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영업용 차량 번호판은 그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가 용달업을 하고 싶다면 비싼 돈을 주고 사야 되는 것이지요.
차량 가격은 새 차를 사실 수도 있고, 중고를 사실 수도 있는데 대부분 중고로 저렴하게 시작하기 때문에 차량 가격은 500~1,000만 원 정도면 괜찮은 차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량 구입 후 등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타 비용이 약 300만 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이건 화물 협회 등록 비용이나 번호 구입 수수료, 종합 보험료 등이 포함됩니다.
기타 부수적인 비용
구분 | 금액 | 비고 |
차량 번호판 구입 | 2,900~3,000만원 | 24년 7월 기준 |
용달 차량 구입 | 500~1,000만원 | 중고 기준(연식 차이 있음) |
기타 등록 비용 | 300만원 | 협회 등록비, 구입 수수료 등 |
월 지출 금액 | 90~100만원 | 유류비, 통행료, 통신비 등 |
가장 크게 들어가는 비용이 번호판 가격과 차량 가격이라 먼저 말씀드렸는데, 이거보다 우선되어야 하는데 바로 화물운송자격증입니다.
사실 운전을 하는데 면허가 없으면 말이 안 되겠죠?
면허 시험은 필기시험으로 전체 80문제 중 48문제 이상 맞추시면 합격하기 때문에 시험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면허 시험과 자격증 발급까지 3만 3천 원입니다.
그 외에 차량 구입 부가적인 비용은 통신료, 유류비, 통행료, 보험료, 차량 관리비 등 월 지출 비용이 약 90~100만 원 정도로 계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금액은 개인별로 천차만별이고, 이 지출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따라 수익이 바뀌겠죠.
현실적인 수입, 쉽지 않겠는데?
이걸 따져보면 초기에 차량 구입과 번호판 구입으로 새롭게 시작할 때 드는 비용이 약 4,000~4,300만 원 정도 들고, 매달 기본적으로 100만 원 정도 지출이 발생한다고 했을 때, 최소 월 350~400만 원 이상은 매출이 나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매달 350만 원을 벌기 위해서는 장거리 기준(경기 수원시~울산 기준)으로 약 11만 원 정도 되니까 총 왕복 15번 정도는 다녀야 벌 수 있는 금액이더라고요.
한 달에 15번을 수원에서 울산까지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떠신가요?
누구는 할만하다고 하실 거 같고, 누구는 힘들다고 하실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에서 여러 인터뷰를 봤을 때 주로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콜을 자주 잡고 운행을 하시지만 초보 기사가 콜을 잡고 장거리를 뛰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초기 1~2년은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건 용달이라 운송업에 속하지만 사실상 영업의 영역이기 때문에 개인이 노력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일도 하면서 부수적인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저는 용달 기사를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을 것 같고, 나이가 들면 그때 퇴직 후 일자리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래서 결론!
블로그가 가장 쉽고, 리스크도 적고, 몸도 덜 힘들다.
그러니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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