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토레스 페이스리프트 6월 출시│상품성도 가격도 괜찮은데?
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국내 시장에 다양한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런 의미로 지난 22년 7월 KG모빌리티에서 토레스를 내놓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현대, 기아차가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사실상 독점의 시장이고, 품질이나 다양한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책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KG모빌리티에서 출시한 토레스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 이번 상품성을 개선하여 더 뉴 토레스를 출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실물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나온 더 뉴 토레스에 대한 내 생각을 한 번 담아보려 한다.
상품성은 정말 좋아진 것 같다. 가성비에 최적화된 차종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특징도 있겠지만 요즘 추세로 보면 풀체인지 급 변경도 페이스 리프트 단계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이번 더 뉴 토레스 처럼 페이스리프트다운 페이스리프트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라는 의미가 외관을 바꾸고, 내장재 등 인테리어는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사실 페이스리프트라고 보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사실 외관은 크게 바뀐 것을 모를 정도로 바뀐 것이 티가 나진 않는다.
아마 더 뉴 토레스를 가져다 두어도 기존 토레스와 바뀐 것을 인지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다.
주로 변경된 부분은 실내와 기능적인 부분으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토글타입 전자식 변속 시스템, 운전자 졸음 운전 경고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사실 토레스라는 모델이 가격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고, 가성비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모델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역시 가성비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것 같다.
일반적으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변속 시스템 정도의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 차량들을 보면 쏘렌토, 더 뉴 싼타페, 투싼, 제네시스 GV80 등 기본 차량 가격이 3,500만 원~4,000만 원 이상인 차들이 많다.
하지만 더 뉴 토레스는 기본 가격 T5트림 2,800만 원, T7트림 3,200만 원으로 요즘 나오는 차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더 뉴 토레스의 가격은 아래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A/S 등 여전히 불편한 점도 많다.
토레스가 가성비라는 타이틀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 자동차의 점유율을 많이 뺏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기아 자동차 만큼 A/S가 잘되는 차도 없다.
그런 부분에서 아직 토레스를 비롯한 KG모빌리티의 차는 불편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수소차나 전기차처럼 주변에 KG모빌리티 직영 정비소가 있다면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카센터에서는 아직 KG모빌리티 부품 등을 구하는 게 현대기아차만큼 싼 건 아니다 보니, 선택하는데 고민이 될 것 같다.
한 가지 더. 기존 토레스에 비해 상품성이 많이 개선되고, 토레스에서 있었던 다양한 문제가 해결되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속 어딘가 KG모빌리티 차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맞다.
예를 들면 눈 오는날 헤드램프 눈 쌓임 문제나 카플레이 지원 문제 등 이미 해결은 된 문제들이지만 워낙 기초적인 품질 문제였기 때문에 혹시나 다른 차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현대기아 자동차가 점유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토레스 같은 차량과 KG모빌리티 같은 회사가 독점 시장을 깨고 긍정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어 가길 응원하는 사람이다.
그런 관점에서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전기차도 출시하고 이번 페이스리프트도 진행하면서 꾸준히 개발을 진행 중이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KG모빌리티가 더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번 더 뉴 토레스가 출시되면서 그동안 식었던 토레스에 대한 사람들의 이목을 다시 한번 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는데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더 좋은 차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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