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영석 PD를 보면서 느끼는 점 - 꾸준한 사람 되기

사은목 2024. 4. 22.

나는 이전 글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혼자 유튜브와 예능 보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과 함께 있는 것에 대해 그렇게 선호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무한도전과 1박2일 영상을 자주보고 본 것도 또 보고 하는 사람이다.

 

왜 나는 아직도 무한도전과 1박2일을 떠나지 못하는걸까

나의 MBTI는 ISTJ로 대문자까지는 아니지만 I성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래서 남들하고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나서서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 에너지

saeunmok.tistory.com

 

무한도전과 1박2일 영상을 자주 보다 보니, 관련 영상으로 신서유기나 지구오락실 등 비슷한 부류의 다양한 예능을 보게 되었다.

성향이 맞는 것도 있지만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영석 PD의 작품을 많기 보게 되는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예능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자주 보는 것 같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1박2일이 처음 방송되었던 게 2007년인데 지금 2024년까지 나영석 PD는 아직도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심지어 최근 만드는 예능 작품마저 높은 기획력으로 성공시키고 있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직도 가장 유명한 방송 PD라고 하면 나영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자리에서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하기도 했고, 내가 그래서 나영석 PD의 방송을 좋아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글을 통해 나영석 PD를 보면서 내가 느낀 점과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 써보려고 한다.

 

꾸준한 사람이 대단한 사람

내가 나영석 PD를 보면서 느낀 것이 바로 꾸준함이라는 것이다. 예전 유퀴즈에 나온 나영석 PD 편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나영석 PD가 강호동을 보면서 느낀 것이 "옛날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다. 하지만 요즘에 보기엔 오랫동안 꾸준한 사람이 너무 대단해 보인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물론 이것은 나영석PD가 강호동에게 느낀 점으로 이야기했지만 내가 나영석 PD를 보면서 동일하게 느낀 점이기도 하다.

 

나도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회사에서의 성과를 떠나서 오래 다니고 있는 분들을 보면 새삼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부동산투자를 공부할 때도 투자자 n연차, 블로그를 공부할 때도 블로그 n연차라고 불리는 분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물론 지금은 부동산 투자 공부는 잠깐 접어 두고 블로그 공부에 매진하고 있지만 아직 블로그 새내기로 블로그 0년차로 불리는 게 맞을 거 같다. 나 역시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고 오래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어떤 일이든 꾸준히 오래 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영석 PD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아니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하는 것에 대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꾸준한-사람-되기꾸준한-사람-되기

변화를 수용하는 법

다음으로 배우고 싶은 것이 바로 변화를 수용하는 법이다. 나영석 PD가 기획했던 최근 지구오락실이나 신서유기 등과 비교하여 과거 연출했었던 1박 2일을 보면 지난 시간만큼이나 방송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1박2일을 연출할 당시였던 2007년쯤에 유행하던 방송 플랫폼이나 분위기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텐데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예능을 기획하고 연출한다는 것이 변화에 참 유연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런 관점에서 하나 기억나는 것이 바로 왜 나영석 PD는 배우들하고만 방송을 하냐 라는 물음에 스케쥴을 빼기 쉬워서 라는 답을 한 적이 있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최근 나오는 나영석의 예능들을 보면 배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예능은 예능인들이나 개그맨, 방송인, 가수들과만 해야 한다라는 약간의 고정관념처럼 있었는데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을 대거 등장시키면서 스케줄도 챙기고, 화제성도 같이 챙기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이렇게 변화하는 방송 트렌드에 맞춰서 본인도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이 나로서는 정말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한-사람-되기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법

나영석 PD의 장점 중 하나는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자신을 바꿀 줄 안다는 것이지만 또 다른 장점이 바로 변화하는 방송 흐름에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은 절대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자기가 잘하는 스타일의 뼈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주변에 살 부분은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영석 PD의 스타일은 여행을 주제로 하는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1박2일이든 신서유기든, 지구오락실이든 모두 여행이라는 큰 콘셉트 안에서 디테일한 기획의 차이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행 컨텐츠라는 자신만의 스타일의 뼈대 안에서 어떤 연기자를 등장시키고, 어떤 게임을 할 것이고,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점이 나영석 PD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만 봐도 아직 내가 어떤 걸 잘하고 못하는지에 대해 메타 인지가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걸 해야 잘하고 오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고 아직도 찾아가고 있는 걸로 생각된다.

언제쯤 제대로 된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영석 PD처럼 자신만의 강점을 가진 상태로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나의 본업이 될지, 부동산 투자가 될지, 블로그 운영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선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에 먼저 집중해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