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유 리버풀 프리뷰|좋던 리버풀도 항상 미끄러진다.
이번주 월요일 새벽 12시에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빅매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노스웨스트 더비라고 불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레포드에서 만납니다.
사실 이 둘의 경기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아주 격렬한 더비전인데요.
최근 맞대결은 리버풀 기준 1승 2무 2패로 리버풀이 약간 열세입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버풀이 좋은 시기를 보내다가도 맨유를 만나면 뭔가 일이 터지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개막 2연승 리버풀, 흐라벤베르흐가 승부의 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점 역시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깔끔한 승리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입스위치 타운과 브렌트포드가 강팀은 아니었기 때문에 운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맨유와의 경기 포인트는 리버풀의 흐라벤베르흐 선수가 얼마나 제 몫을 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전 2경기에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로 6번 롤을 수행했는데 두 경기 모두 MOM을 받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아직 수미형 미드필더로 경험이 많지 않아 과연 맨유전에도 비슷한 활약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흐라벤베르흐만 지금까지의 퍼포먼스를 맨유전에서도 똑같이 보여준다면, 리버풀이 사실 질 수 있는 환경을 아닐 것 같습니다.
약간 추춤한 맨유, 더비전은 다르다.
반면 맨유는 지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막판에 실점을 하면서 2:1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아직은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이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보이고,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는 선수들도 간간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래시포드 선수의 움직임이 계속 맨유 공격진에 애물단지와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마땅히 대체할 공격수는 없는데 막상 쓰면 또 잘하지 못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지 않은 폼의 맨유도 리버풀만 만나면 다른 팀이 됩니다.
이상하게 평소 안 좋던 폼의 선수도 리버풀 전에서는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하고 골키퍼도 각성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희한하죠..
이번 경기 역시 맨유가 약간 좋지 않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 그리고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이라는 점에서 맨유도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예상 라인업, 살라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중요
리버풀의 예상 선발 라인업입니다.
<리버풀>
골키퍼 : 알리송
수비수 : 아놀드, 반다이크, 코나테, 로버트슨
미드필더 : 맥알리스터, 흐라벤베르흐, 소보슬라이
공격수 : 디아즈, 조타, 살라
지난 2라운드와 달라질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부상 이슈가 있거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동일하게 나올 것으로 보이고, 현재 슬롯 감독 체제에서 가장 좋은 선수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살라 선수는 최근 2경기 동안 에이스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폼이 안 좋으니 하는 소리가 있었지만 역시나 그렇듯 팀의 핵심 선수인 것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소보슬라이 선수의 왕성한 활동량이 시즌 중후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점수차만 난다면 일찍 교체해 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맨유>
골키퍼 : 오나나
수비수 : 달롯, 리산드로, 데리흐트, 마즈라위
미드필더 : 마이누,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공격수 : 가르나초,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
맨유의 경우에는 2라운드 대비 선수 변화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데리흐트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뮌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매과이어 보다는 한 단계 높은 클래스의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홈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드필더에서는 마운트 대신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공미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마운트 선수가 부상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아마 선발로 나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공격진은 래쉬포드 대신 가르나초, 마운트 대신 지르크지가 투입되면서 좀 더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 전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맨유에서는 역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날카로운 패스가 얼마나 나올지, 그리고 그 패스를 과연 골로 연결시켜 줄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에 핵심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리버풀을 응원하면서 항상 맨유와의 경기는 살 떨리는 심정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항상 좋던 시기에도 맨유를 만나면 미끄러지고, 불안했던 경기가 많아 이번 경기도 그러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국내에는 한일전이 있다면 프리미어리그에는 노스웨스트 더비가 있을 정도로 격렬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좋은 경기 펼치고 승리는 리버풀이 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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