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리버풀 대 노팅엄 포레스트, 슬롯 감독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설마 질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글을 쓸 때도 어느 정도 승리를 가정하고 쓴 글인 것도 맞습니다.

 

한가지 우려되었던 점이 바로 A매치 이후에 체력적인 후유증을 대비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게 바로 터진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리버풀 대 노팅엄 포레스트 예상 선발 라인업, A매치 후유증 대비가 필요

 

게다가 강등권 팀에게 무려 홈에서 패배라니 충격이 좀 가시지 않더라고요..ㅎㅎ

 

진건 진 거고,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개선이 필요한 지에 대해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리버풀 선발 라인업, 맥알리스터가 선발?

 

 

 

 

일단 제 예상하고는 생각보다 많이 다르게 나온 것 같습니다.

골키퍼와 수비라인은 동일하게 나왔지만, 미드필더가 특히 많이 달랐습니다.

 

미드필더에서는 커티스 존스와 엔도가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봤지만, 맥알리스터와 흐라벤베르흐가 또다시 선발로 출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맥알리스터 선수는 부상 의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무조건 제외 또는 최소한 벤치에서 시작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선발이라뇨..

 

이걸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체력 문제가 있는 선수가 대부분

 

 

 

비단 맥알리스터 선수만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닙니다.

 

다른 선수들도 지난 A매치 기간에 풀타임, 그리고 부상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쉬지 않을까 했는데 나왔습니다.

그리고 누네즈 선수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봤지만 디아즈가 선발로 나왔네요.

 

A매치 기간에 풀타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너무 많았고, 그로 인한 컨디션이 상당히 안 좋아 보였습니다.

 

1차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기본적인 터치와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고, 특히 오른쪽에 살라와 소보슬라이, 아놀드 라인에서 패스미스가 너무 많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슬롯 감독의 문제점

 

 

 

첫 패배를 한 시점에서 아직 프리미어리그 2개월도 안된 감독에게 문제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잘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이러니하죠..

 

1군 의존도

일단 지금까지 보인 전술로는 1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라운드부터 지금까지 보면 센터백 1자리를 빼면 모두 동일한 라인업입니다.

공격수 : 디아즈, 조타, 살라
미드필더 : 맥알리스터, 소보슬라이, 흐라벤베르흐
수비수 : 로버트슨, 반다이크, 코나테(콴사), 아놀드
골키퍼 : 알리송

 

1라운드 입스위치 전에 콴사 선수가 나왔던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들에서는 모두 동일한 선수와 동일한 전술로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라운드가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4경기를 모두 같은 전술로 준비한다면 다른 팀들에게 어찌 보면 뻔한 전술로 보일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죠.

 

경험

이건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슬롯 감독은 이제 2개월 된 프리미어 리그 초짜 감독입니다.

이런 감독에게 전술적 유연함을 당장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험의 부족을 슬롯 감독에게 탓하며 경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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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제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한 지 2개월도 안된 감독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 팬들도 높은 성적을 기대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A매치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이렇게 라인업을 짜고 선수들을 혹사시키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후보에 있는 선수들도 충분히 잘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흐라벤베르흐처럼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감독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경기는 전술 계획에 실수로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부터는 좀 더 준비를 잘해올 것이라고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