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후 가격은 어떻게 될까? 전기차 중고차 시세 알아보기

청라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 전국 여러 곳에서 비슷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거 때문에 전기차에서 대한 불안감과 사람들 사이의 갈등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최근 뉴스를 보면 전기차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게 진짜인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사실 전기차 가격이 아무리 보조금을 받는다고 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죠.

기본 3천만 원 시작에 EV9 등 대형 전기차는 최고 1억까지도 근접한 가격입니다.

 

아마 차를 산다면 중고차로 구매하시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인데 그럼 중고차 전기차 매물도 떨어졌을까요?

 

전기차 포비아, 진짜일까?

 

 

 

 

우선 제가 사는 곳 주변에 아파트 단지를 가보면 전기차에 대한 반감이 느껴지는 플랜 카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도 전기차 주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입주민 회의 안건이 올라와 있어요.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전기차 완속 충전 할 때, PLC 모뎀이 없는 충전기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많더라고요.

전기차 완속 충전이 화재를 일으킨다.｜우리집 전기차 완속 충전기 여부 확인 하기

 

일단 제가 느끼기에는 전기차에 대한 포비아는 제 주변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퍼져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실 거 같아요.

 

중고차 시세는 아직 변화 없다.

 

 

 

 

구분	신차가	중고가	변동 폭
아이오닉5	4,500 만 원	3,200~3,500 만 원	▼ 1,300만원
아이오닉6	4,500 만 원	3500~3900 만 원	▼ 1,000만원
EV6	4,600 만 원	3800~4600 만 원	▼ 800만원
EV9	7600 만 원	6,500~7,000 만 원	▼ 900만원

 

 

그렇다면 이렇게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한 공포감이 크니까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을까요?

그리고 수요가 줄면 중고차 매물 가격도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한번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아니다입니다.

 

뉴스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전기차 포비아의 정도에 비해서는 아직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신차 가격 4,500만 원 정도지만, 현재 중고차 가격은 3,200~3,500 만 원 수준으로 1,000만 원 정도 떨어진 수준입니다.

22년에 출시한 모델이기 때문에 1년에 500만 원 정도 떨어졌는데 그리 큰 감가폭은 아닙니다.

 

가장 고가 모델인 EV9을 보면, 어스 모델 기준 신차가 7,600만 원 정도 되지만, 현재 중고가는 6,500~7,000만 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고차 특성상 고가의 모델일수록 감가폭이 큰데, EV9의 감가폭은 전기차라고 해서 크게 달라진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신차가 떨어지면 중고도 떨어지지 않을까

 

 

 

제조사	모델	할인 폭
벤츠	EQE	▼1,242 만 원
BMW	iX3	▼1,650 만 원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3,220 만 원
현대	아이오닉6	▼1,050 만 원

 

아마 중고차보다는 신차의 가격이 먼저 떨어지면 중고차도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에 벤츠나 BMW, 현대차 등 제조사들을 보면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거나 할인 폭을 키워서 판매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차 기준으로 이 정도 할인폭이라고 해도 싸다는 게 체감될 정도는 아니고,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벤츠 EQE 모델은 1,200만 원을 할인하고 있지만 기본 가격 자체가 높고, 다른 제조사 모델 역시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기차 가격 할인 분위기가 1~2년 정도 더 이어진다면 이 영향이 중고차 시장으로 옮겨가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신차가 가격이 떨어지면 중고차는 신차 가격을 넘지 못하는 특성상 같이 떨어질 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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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라는 게 사실 정말 좋은 차 같긴 해요.

옵션도 내연기관에 비해 잘 들어가 있고, 연비도 좋기 때문에 장점이 많은데 가격이 워낙 비싸서 쉽게 접근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이번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안전 문제도 해결해야겠지만,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해지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