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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청약과 기축 매수 고민, 청약을 하지 않았던 이유

사은목 2024. 11. 20.

회사 옆 팀 동료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혼집 매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요즘 청약이나 기축 매수나 둘 다 쉽지 않은 거 같다고요.

 

그래서 저한테 왜 청약 안 하고 기축을 매수했냐고 물으셨는데, 조언이라기보다는 당시에 제가 가졌던 생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막상 이야기하고 나니 이것도 블로그에 기록해 두면 좋겠다 싶어서 동료 직원 분께 말씀드렸던 청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높지 않은 청약 가능성

 

남자가-노트북을-보면서-고민하는-사진

 

 

 

당시에 제가 청약을 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청약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었죠.

결혼 후에 2년 전세를 거주하면서 돈을 일단 모으고 시장 상황을 좀 지켜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당시 수원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지 않으면 당해 조건이 되질 않더라고요.

 

결혼하면서 수원으로 이사를 갔기에 1순위 조건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23년도 당시 나왔던 분양 사업장들을 보면, 수원에서 가장 핫했던 매교역 펠루시드의 경우, 청약 경쟁률 자체는 높지 않았지만 당해 조건이 되지 않아 확률이 거의 없었죠.

 

예측할 수 없는 입주 일자

 

이삿짐-사다리차-사진

 

 

 

그렇다고 청약을 아예 포기하고 했던 것도 아닙니다.

저는 오산 세교 지역에 사전청약을 신청했었고, 당첨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전청약은 취소했는데, 이유는 언제 내가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고요.

당시에 22년도에 사전청약에 당첨되었었고, 최근에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었으니까 입주는 27~28년도쯤 될 겁니다.

 

사전 청약 신청했던 시점부터 보면 5년 이상 걸리는 시간이고, 이 시간을 청약만 바라보고 기다리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오르는 집값이나 분양가 등을 생각해 보면 굳이 기다릴 필요까진 없을 것 같았습니다.

 

높은 분양가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

 

 

사업장(84타입 기준) 2023년 2024년
북수원렉스비아 6억 초반(21년도) -
매교역 펠루시드 7억 중반 -
지동 중흥 S클래스 7억 중반 -
서둔동 힐스테이트파크포레 8억초반 -
영통역자이프라시엘 8억 초반 -
북수원 이목지구 - 10억 초반
영통자이센트럴파크 - 10억 초반

 

물론 분양가는 지금이 가장 싸다고 할 정도로, 매년 분양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분양가는 혜자였다 싶지만 당시를 돌아가 생각해 보면 비싸서 못 산다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지금 나오는 분양 사업장들도 보면 비싸서 못 산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죠.

위에 표를 정리하면서 보니 23년도 당시 분양가가 꽤 괜찮은 가격이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더라고요.ㅎㅎ

그렇다고 저 가격이 절대 싸다는 것은 아닙니다.ㅎㅎ

6억이라는 돈도 엄청나게 큰돈이고 지금의 저한테도 저 금액은 접근 못할 금액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24년도에 분양한 단지들을 보면 33평 기준 10억대로 나오는데 글쎄요.

이 금액이 내년에 본다고 싸다고 느껴질까요?

개인적으로 분양가 상승이 임계점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글은 회사 동료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드렸던 이야기를 한번 정리해서 적어봤습니다.

쓰다 보니 제가 기축 매수를 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적어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어쨌든 지금은 대출도 잘 안 나오고, 새로 집을 매수하기에 참 쉽지 않은 시기인 거 같아요.

회사 동료분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제가 집을 구할 때보다도 더 힘들어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부동산을 돌고 돌기 때문에 지금 시장의 어려움도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거 고,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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