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지구 디에트르 모델하우스│분양가 상한제 사업장의 고민

출퇴근 길에 보이는 수원역의 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모델하우스가 올 하반기로 오픈 일정이 변경되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5월 중 오픈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는데 갑자기 올 하반기로 오픈 일정이 밀렸다고 한다.

 

당장 내가 내 집마련하거나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인근 단지를 매수할까 생각도 했었던 곳이라 관심이 있던 사업장이었다.

 

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사업장은 수원시에서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사업장이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보다 저렴할 것으로 기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모델하우스 오픈 일정과 분양 일정이 연기되어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는데 오늘은 분양가 상한제 사업장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분양가 상한제 사업장은 양날의 검이다.

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사업장은 북수원 이목지구에 공급되는 사업장으로 2개 단지 총 2,500여 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가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이라는 것 때문인데, 분양가 상한제는 말 그대로 분양가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다.

 

즉, 분양가 상한제 사업장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하여 80% 수준까지 분양가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수분양자들 입장인 것이고, 공급자인 건설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분양가가 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완판 될 확률도 높지만, 너무 싸면 건설비나 인건비 상승에 따른 건설사 수익이 많이 줄기 때문에 적정한 분양가를 측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분양 일정 및 분양가 알아보기 - Info Inside

그렇다고 상승된 공사비나 인건비를 모두 반영하여 분양가를 측정하면 분양가 상한제 사업장의 의미가 없고 분양 실적도 좋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이다.

결국 분양가는 어쩔 수 없이 상승한다. 하지만..

사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예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오르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

찾아보니 평당 분양가가 과거 2014년 940만 원에서 2023년 1,755만 원으로 약 2배 정도 상승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에서 하는 말이 "아파트는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니다.

아파트는 지금이 가장 싸다.

하지만 특히 아파트 가격에 있어서 분양가가 상승하는 것은 사람들이 다른 것들보다 좀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의식주 중에서 가장 비싼 물건인 집이고,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재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사람들이 느끼기에 단기간에 너무 많은 상승이 있다 보니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아파트 분양 가격이 오르고, 그만큼의 가치를 한다면 분양가 논란은 있겠지만, 품질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뉴스들을 보면 철근이 없다던가, 하자 건수가 6천 건이 넘는다던가 하는 가격에 맞지 않는 품질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더 반발이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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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사업장이라도 전체적인 분양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오른 분양 가격이나 분양 가격에 맞지 않는 시공 품질 등은 건설사가 한번 더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분양가 상한제 사업장이라고 해도 주변 아파트 단지의 가격이 이미 비싼 상황이라면, 분양가 상한제가 수분양자들에게 진짜 의미 있는 제도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나도 관심이 많이 있고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는 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사업장이 빨리 분양 가격에 대한 합의가 되고 분양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모델하우스도 놀러 가고 할 거니까.)